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5℃
  • 연무대구 5.1℃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6월의 인천세관인’ 신석현 관세행정관 선정

수출입통관 임지연, 휴대품통관 방지영, 심사 이정희, 일반행정 차두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27일 ‘6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조사3관실 신석현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신 행정관은 여행자의 신체(항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금괴 총 2348kg(시가 1135억원)을 밀수한 일당을 적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밀수 조직은 최근 한·일 간에 금 시세 변화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고 소형으로 제작된 금괴를 항문에 삽입해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밀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제3국으로 수출했다가 미국에서 수리 후 국내로 재수입된 물품이 한·미 FTA 특례 세율 적용대상이 아님을 사전에 안내해 부족세액(3억원)을 자진납부토록 유도한 임지연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에는 입국장 동태감시 중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여행자를 정밀 검사해 숨겨온 메트암페타민 75.6g(시가 2억2천만원)을 적발한 방지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국내 다국적 기업이 본사와의 이전가격 정책에 따라 지급한 사후보상 조정비 등에 대해 8억5천만원의 세금을 추징한 이정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또 ‘일반행정분야’에는 자체 정보통신망을 종합 점검해 회선정비 및 재설계로 연간 약 1억1천만원의 공공요금 예산을 절감시킨 차두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노석환 인천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루어지는 불법 부정무역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 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