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5℃
  • 연무대구 5.1℃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확장오픈…아시아 2위·세계 3위 규모

새로 오픈한 '타워동'서 중소기업 제품·지역 특산품 등 국내 브랜드 대폭 강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확장 공사를 마치고 30일 전체 매장을 재개장했다.


이날 재개장으로 월드타워점의 특허면적은 기존 1만1411㎡(3457평)에서 1만7334㎡(5252평)으로 확대돼 국내 시내면세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됐다. 또 이같은 규모는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 이어 아시아 2위 규모이며, 세계에선 하와이 DFS면세점의 뒤를 이어 3위에 해당된다.


앞서 월드타워점은 면세사업권 재심사에서 탈락해 지난해 6월 영업을 종료했다가 관세청으로부터 사업권 재승인을 받고 올해 1월 5일 일부를 재개장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월드타워점 타워동 공간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 지역 특산품 등 국내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중소 브랜드 발굴·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관’과 팝업 매장을 새로 조성했고, 국산 화장품 매장 평균 면적도 크게 늘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탓에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전하며 “하루 빨리 사드문제가 해결돼 면세점 시장이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확장 오픈에 맞춰 서울 송파구청에 관광활성화 기부금 2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