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5℃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4.0℃
  • 맑음광주 1.6℃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관세청, ‘YES FTA 전문교육사업’ 시행 3개월…2500명 참여

예산 17억원 투입해 전 과정 무료 진행…중소기업 FTA 활용 지원 목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17억의 예산을 투입된 ‘YES FTA 전문교육사업’에 현재까지 총 2500여명의 기업종사와 관련분야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YES FTA 전문교육사업은 3개 분야(일반, 특화, 수요자맞춤형) 10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수출기업의 FTA 활용지원 및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진행됐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0여개 기업이 새롭게 FTA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150개가 넘는 기업이 원산지관리프로그램(FTA-PASS)을 도입해 원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또 교육을 이수한 특성화고생 등 90명이 원산지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60개 기업이 새롭게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원산지인증수출자는 관세당국이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인증한 수출자에게 원산지증명서 발급권한 또는 첨부서류 제출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 사업은 하반기에도 계속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기업과 미래 무역인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별 1:1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맞춤형 과정이 대폭 확대되고, 평소 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방 농공단지(농수산업)에도 찾아가는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교육을 이수한 FTA 미활용 기업에 대해서는 FTA를 활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무역관련 업체와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교육 개설 요청이 있는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현장에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힉”이라며 “YES FTA 전문교육사업을 잘 활용하면 중소수출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