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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어르신 대상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 실시

세관 여직원회서 개최한 알뜰 바자회 수익금으로 재료비 등 마련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12일 초복을 맞아 관내 노인복지 시설인 인천시 중구 구립해송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인천세관은 초복 혹서기를 맞아 보양식인 삼계탕을 어르신 50여 분께 점심 식사로 대접했다. 또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 하실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고 후원금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제공된 삼계탕 재료비와 후원금은 인천세관 개청 제134주년 기념 체육행사 시 세관 여직원회가 개최한 알뜰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노석환 세관장은 “오늘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드시고 무탈하게 여름을 보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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