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3.7℃맑음
  • 강릉 9.1℃맑음
  • 서울 6.6℃연무
  • 대전 5.0℃박무
  • 대구 8.7℃맑음
  • 울산 10.5℃맑음
  • 광주 6.4℃맑음
  • 부산 10.7℃맑음
  • 고창 2.4℃맑음
  • 제주 9.5℃맑음
  • 강화 4.3℃맑음
  • 보은 1.6℃맑음
  • 금산 2.2℃맑음
  • 강진군 4.5℃맑음
  • 경주시 7.9℃맑음
  • 거제 8.7℃맑음
기상청 제공

2026.04.02 (목)


KB 임영록-이건호 내홍, 동반 퇴진 목소리 커져

 

사본 -임영록 이건호.jpg
임영록 KB금융 회장(우)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좌)
(조세금융신문)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내분의 골이 깊어지면서 KB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동반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사면초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이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간 갈등이 외부로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등 수습되기는 커녕 더욱 노골화되면서서 최종 징계 양형 결정의 판단 근거에 포함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임 회장과 이 행장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KB금융의 이미지는 물론 실적도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느 때보다 금융환경이 어려워 지면서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장들의 내분은 KB금융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  KB금융 내부에서는 "두 사람 중 누구 한 사람이 나가야 끝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금융권은 금융 당국의 제재로 사실상 마무리되는 줄 알았던 KB금융 내분 사태가 임 회장과 이 행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의 틀어진 사이가 쉽게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는 KB금융으로 몰리고 있다.


 KB금융 노조는 두 사람 모두의 사퇴를 요구하며 퇴진 압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권력 싸움을 벌이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는 9.3 총파업투쟁과 이후 이어질 2차, 3차 총파업투쟁으로 반드시 금융산업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금융당국도 두 수장의 싸움으로 KB금융의 신뢰가 무너지는 등 후유증이 커지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빼들 심산이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서 다루지 않은 KB금융의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신용정보법 위반과 사업계획서 미이행 부분에 대한 위법사항도 징계범위에 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1일 "최근 임 회장과 이 행장 간에 빚어지는 갈등을 우려의 눈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이 부분도 최종 양형을 결정할 때 고려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결정권자인 최수현 원장이 제재심이 올린 두 사람에 대한 경징계안을 놓고 열흘째 장고하는 것 자체가 KB사태가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 대한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임 회장과 이 행장의 내분사태가 악화할 경우 최 원장이 제재심의 반발 우려에도 경징계 결정을 뒤집어 문책경고로 징계 수위를 한단계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의 행태 자체가 중징계 조건인 '금융기관의 건전경영을 심히 훼손하거나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징계도 분명한 징계"라며 "국민과 고객에게 큰절을 하고 잘못을 빌어야 할 CEO들이 경징계를 받았다고 잘못이 없는 식으로 행동하고 사찰에서 방 배정을 놓고 갈등을 연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