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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108억 달러 흑자…반도체·선박 큰 폭 증가

관세청, ‘6월 수출입현황’ 발표…국가별 수출액 베트남 61.9%↑중동 6.4%↓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6월 수출입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이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65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51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고 수입은 4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8%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55.3%) 증가폭이 가장 컸다. 홍콩(68.9%), 중국(50.8%) 등을 중심으로 디램, 집적회로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선박(44.3%)도 호주를 중심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의 수출이 늘면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석유제품(6.5%), 승용차(1.3%)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2.8%), 자동차부품(-11.3%) 등은 감소했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중국(5.1%), EU(21.0%), 베트남(61.9%), 일본(10.4%) 등은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1.1%), 중동(-6.4%)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에너지류(39.8%), 반도체(7.0%), 기계류(9.6%)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14.6%), 의약품(-5.5%) 등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6월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9.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특히 베트남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7개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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