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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어린이 직업체험행사 개최

마약탐지견 시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위주 진행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세관장 박계하)은 25일 관세청 개청47주년을 기념해 인천공항어린이집 원생 20명을 초대해 어린이 직업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관업무소개 동영상 시청, 우편물검사현장 견학, 마약탐지견 시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체험위주로 진행됐다.


또한 공식행사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마약탐지견 인형을 선물로 전달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준비한 간식(수박화채)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 인솔 교사는 “부모님들이 근무하시는 현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교사들도 공항에서의 세관 절차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이러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세관 행정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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