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7.3℃
  • 구름많음강릉 14.3℃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10.5℃
  • 구름조금대구 11.0℃
  • 구름조금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4℃
  • 구름많음제주 16.9℃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서울세관, 여름방학 고등학생 대상 ‘JUMP-UP 교육 과정' 운영

수출입통관·품목분류·FTA 등 무역실무 중심 구성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일석)은 여름방학기간을 맞이해 지난 7일부터 고등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FTA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JUMP-UP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수출입통관·품목분류·FTA 규정 등 국제무역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7일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2개 학교, 6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실시된다.


서울세관은 2013년부터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FTA 전문 인재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1300여명을 양성했다.


참가 학교 관계자는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재와 실무중심의 생생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관리사 등 자격증 준비는 물론, 관련 분야에 취업목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서울세관은 다음달 4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2017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를 매일경제,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수출입기업 등을 대상으로 박람회에 참여할 구인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정일석 서울세관장은 “우리 세관이 배출한 인재들이 중소기업의 FTA 전문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