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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실적, ‘기저효과’로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대비 줄어… 미국·중국 등 현지생산 줄어든 탓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실적이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현대차 등 완성차업계의 파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산업자원통상부가 10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7월 국내 자동차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37만1343대를 기록했다.


생산 증가에 이어 내수도 전년보다 8.1% 늘어난 14만9149대로 집계됐다. 국산차 판매는 7.3%로 증가한 12만9622대, 수입차는 12.6% 증가한 1만952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22만8229대를 기록했다. EU 등 유럽 지역에서의 수출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월간 수출은 18억9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3.3% 줄었다. 이는 미국·중국에서의 현지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내수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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