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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FTA 실무교육과정 수료식’ 개최

“교육과정 수료생이 관세법인 등에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 기울일 계획”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부산지역 특성화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FTA 실무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5개 기관 공동으로 관세법인 취업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특성화고 3학년생 26명을 선발해 ‘FTA 무역인력 양성과정’을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160시간 동안 진행했다.


부산세관은 또 인제대학교 GTEP 과정 참여학생 25명을 대상으로 ‘FTA활용 실무과정’을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30시간 동안 실시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교육과정 수료생이 관세법인, 물류업체 및 지역 수출 중소·중견 기업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한국관세사회 부산지부 등과 일자리 상시매칭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훈구 부산세관장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FTA 전문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다”며 “수출입기업이 부산세관에서 진행한 FTA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 학생들을 채용해 수출확대와 일자리 나눔에 함께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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