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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프리카 관세청장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 개최

관세청 개발협력사업·전자통관시스템 소개 예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에서 ‘아프리카 관세청장 초청 제2회 무역원활화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아프리카 12개국의 관세청장을 비롯해 총 19개국의 관세당국 고위급 인사 38명이 참석한다.


관세청은 WTO 무역원활화협정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원활화 정책과 선진 관세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아프리카 개도국의 무역원활화 지원을 위한 관세청의 개발협력사업(ODA)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소개할 예정이다.


WTO 무역원활화협정은 WTO 발족 이후 타결‧발효된 최초의 다자협정으로 세계무역의 촉진을 위한 관세행정‧통관절차의 투명화‧간소화 및 개도국 능력배양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총 14개국 관세당국 최고위급 인사와 양자면담을 실시해 세계관세기구(WCO) 내 한국 정책 지지, 관세행정 개발협력사업(ODA)을 통한 경험 전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기반 확대, WCO 관세청 인재 진출 지지 등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동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프리카 개도국의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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