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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 카메룬·탄자니아 관세청장과 양자면담 실시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협력관계 강화 및 지원방안 의견 교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김영문 관세청장이 29일 아프리카 지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주요 수출 대상국인 카메룬·탄자니아 관세당국 최고 책임자와 양자면담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아프리카 관세당국 초청 무역원활화 정책세미나 기간 중 에드윈 폰고드(Edwin Nuvaga Fongod) 카메룬 관세청장, 조지 음니타프(George Israel Mnyitafu) 탄자니아 관세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관련 협력관계 강화 및 지원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청장은 또 탄자니아와 카메룬 관세청장과 양자 면담을 통해 카메룬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의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탄자니아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system) 구축사업에서 한국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통관단일창구는 세관 수출입신고 시 농림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 방문 없이 수출입물품에 대한 요건확인 신청과 수출입신고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후 김 청장은 압둘카디르 아자레마(Abdulkadir AZAREMA) 나이지리아 관세청 차장을 만나 2018년도에 예정된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키로 했다.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은 관세청이 실시하는 ODA 사업중 하나로서 개도국 관세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현황분석을 통해 국제표준을 반영한 미래모형 설계 컨설팅 사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은 4세대의 진화를 거친 IT 기술 기반 관세행정시스템으로 현재까지 11개국에 3억4885만달러를 수출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 탄자니아, 카메룬의 시스템 구축사례를 주변국에 전파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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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