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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김영일 관세행정관, ‘8월의 관세인’ 선정

4000억원대 무역금융 범죄 일당 검거한 공로 인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30일 서울세관 김경일 관세행정관을 8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서울세관에서 시상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상품가치가 없는 불량 반도체 웨이퍼 가격을 부풀려 294회에 걸쳐 1470억원을 홍콩 페이퍼컴퍼니로 허위수출해 부당하게 무역금융을 취득하는 등 4000억원대 무역금융 범죄 일당 6명을 검거한 공로가 인정됐다.


관세청은 또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일반행정분야’에는 발전세트 품목분류 오류 및 경주대회용 자동차 부당 재수출‧재수입 면세 적발로 129억원 추징하는데 기여한 관세청 감사담당관실 정재하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에는 항공기 부분품 FTA 협정세율 부당적용 및 전기통신기용 충전기 품목분류 오류 등 56억원 상당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인천세관 임지연 관세행정관이 뽑혔다.


‘심사분야’에는 폐배터리(관세0%)와 납파우더(관세8%)를 수입해 납괴를 생산하면서 고세율의 납파우더만으로 생산한 것처럼 허위로 부당환급 받은 사실을 적발해 5억4000만원을 추징한 부산세관 하윤정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기업 지원분야’에는 ‘FTA무역인재 Job-Dream 페스티벌’ 및 ‘잡매칭 Day’ 행사 개최로 학생 및 경력단절 여성 등 94명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한 서울세관 이영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가짜 경유 및 폐유 115톤 적발하고, 타워크레인 부분품 품목분류 오류 위험관리 전파로 8억원 세수증대하는데 기여한 부산세관 조찬제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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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