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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 순금 '호랑이 불리온 메달' 독점 판매

조폐공사 보증 순금 3종과 3종 세트로 구성, 이번 판매 수량 한해 고정 가격으로 판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조폐공사가 출시한 ‘호랑이 불리온 메달’을 독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농협은행 각 영업점에서 선착순 예약을 통해 판매된다.


‘호랑이 불리온 메달’은 순금 3종(31.1g, 15.55g, 7.78g 각 200장)과 3종 세트 200세트로 구성된다. 이는 조폐공사가 99.99% 순도와 중량을 보증한다.


불리온 메달은 일별 금 시세에 따라 판매 가격이 변동되는 것이 특징이나 이번 농협은행 판매 수량에 한해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00% 국내자본 은행인 NH농협은행이 한국을 대표하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불리온 메달을 금융권 최초로 판매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불리온 메달의 국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이번 농협은행 판매로 많은 수집상들이 관심 보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불리온’은 금괴, 은괴 등 귀금속의 괴(塊)를 뜻하는 것으로 프랑스 루이 13세 시절 재정장관인 ‘끌로 드 불리온’에서 비롯됐다. 현재 해외 주요국가에서는 미국의 독수리, 중국의 팬더, 호주의 캥거루 등 국가를 상징하는 동식물을 활용한 지금형(Bullion)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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