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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부산경남세관인’에 박정순 관세행정관 선정

정보분석팀 구성해 마약류 적발 등 위해물품 사전차단 공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4일 박정순 관세행정관을 ‘9월의 부산경남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박 관세행정관은 김해국제공항 이용하는 여행자가 급증함에 따라 효과적인 불법 물품의 반입차단을 위해 정보분석팀을 구성해 마약류 적발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을 사전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반분야’에는 감시정 유지보수 체계의 개선으로 예산 절감 및 수리로 인한 업무공백 방지에 기여한 남상선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에는 설계오류로 인한 재가공 목적으로 금형(金型)을 수입하면서 수리용 재수출면세를 받는 등 부당하게 관세를 감면받은 업체를 적발해 6억3000만원을 추징한 이승원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해외공급자가 특수관계자인 외투기업에 대한 기획심사를 통해 진단용 의료기기를 수입하면서 낮은 가격으로 신고한 업체를 적발해 32억원의 세수를 증대한 권영설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분야’에는 5월 가정의 달 수요급증 품목에 대한 정보분석으로 보존화(Preserved flower)를 수입하면서 관세포탈한 업체(6곳)를 적발한 양현미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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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