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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베트남 관세청과 FTA 활용 설명회 개최

“FTA 통관애로 국가 중심으로 현지 설명회 확대해 나갈 계획”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세관당국과 합동으로 현지 진출한 50여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지원과 통관애로 해결을 위한 FTA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FTA 통관 애로사항 중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서의 애로사항이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현지 기업들의 FTA 활용 설명회 요구가 많아 양국 세관당국이 합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 관세청은 한·베트남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용전략과 원산지검증에 대비하는 방법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대응책을 설명했다. 베트남 관세청은 베트남 세관의 수출입통관 절차, 한·베트남 FTA 신청절차 및 활용 유의사항과 FTA 특혜를 받지 못했을 경우의 구제제도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설명회 이후 참석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및 통관애로에 대한 개별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사관,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코트라(KOTRA)와 함께 우리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간 협력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세안, 인도, 중국 등 FTA 통관애로가 빈번한 국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대 세관당국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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