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2.7℃
  • 흐림강릉 6.5℃
  • 서울 3.9℃
  • 대전 6.5℃
  • 구름많음대구 8.1℃
  • 구름많음울산 10.7℃
  • 광주 8.3℃
  • 흐림부산 11.4℃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14.7℃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5.8℃
  • 흐림금산 6.2℃
  • 흐림강진군 9.9℃
  • 구름많음경주시 7.2℃
  • 구름많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은행

KB국민은행, 청소년 대상 ‘KB디지털멘토링’ 실시

IT소외 학생 대상으로 총 3회차 6시간 과정 코딩교육 진행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광진구에 위치한 ‘아름다운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KB디지털멘토링’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KB디지털멘토링은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언어인 코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서벽지·대안학교 등 IT소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강사와 함께 코딩강사 교육을 이수한 KB국민은행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는 일회성이 아닌 총 3회차 6시간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코딩교육용 로봇을 직접 움직여보고,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실습한다. 원리 이해를 넘어서 창의력을 길러 응용 단계까지 확장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다.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코딩이 전문가들만 하는 어려운 작업인줄 알았는데 짧은 시간에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너무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졸업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할 창의적인 코딩능력”이라며 “특히 IT에 소외된 청소년들이 코딩을 통해 미래직업에 대한 새로운 꿈을 키우길 바라면서 이번 멘토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청소년의 멘토 KB!’라는 슬로건 하에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