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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 국감] 8월 누계 세수실적 8.8조원, 전년대비 9.7%↑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대구지방국세청의 올 8월 누적 세수실적이 전년대비 9.7% 늘어난 약 8.8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청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8월까지 세수실적은 8조7942억원으로 전년동기(8조130억원) 대비 7812억원(9.7%)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세목별로는 법인세 5251억원, 소득세 1707억원씩 각각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141억원 감소했다.

대구청은 “관내 법인 영업실적 개선, 명목임금 상승, 성실신고 지원 확대에 따른 신고 수준 향상 등으로 자납세수 증가했다”며 세수호조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지역 경제여건이 불투명하므로 경기동향과 세수 변동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10월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및 11월 소득세 중간예납에 대한 성실납세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적 탈세행위를 엄단하고, 고액·현금 중심의 체납정리와 조세불복 대응에 세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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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