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9.4℃
  • 서울 3.7℃
  • 흐림대전 5.2℃
  • 흐림대구 3.2℃
  • 맑음울산 8.4℃
  • 구름많음광주 6.7℃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5.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5.4℃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광주청 국감] ‘꺼진 불도 다시’…불복패소 사례 분석 강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광주지방국세청이 과세처분 유지를 위해 송무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청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정당한 과세처분 유지를 위한 송무역량 강화를 위해 패소사례를 중심으로 심판수행 전문성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광주청은 광주·전주·목포·순천 등 각 권역별 심판수행자·일선 직원을 대상으로 심판수행요령 및 불복사례 순회교육을 8회에 걸쳐 392명에 대해 추진했다.

세목별 전담팀 편성, 소송수행지원단, 민사소송자문단 활용에 효율적인 소송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패소사례에 대한 원인분석과 직원교육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능적·변칙적 탈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대기업의 기업자금 불법유출, 대재산가 편법 상속·증여 등 고질적 탈세행위에 대해 형사고발을 전제로 한 범칙조사를 실시하고, FIU정보, 포렌식 전산조사 등 첨단 기법을 동원해 고소득자영업자, 유통질서 문란 행위자, 민생침해 사업자 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다.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선 현장중심의 정보수집과 징수활동 및 재산·소득·소비지출 내역 상시 분석 등 투 트랙으로 중점 관리하고, 부동산 허위양도, 차명거래 등 지능적 재산은닉 행위에 대해선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