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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10월의 인천세관인’에 남보라 관세행정관 선정

중국산 고추씨 9톤 밀반입한 업체 적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중국산 고추씨 9톤(2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한 업체를 적발한 인천항통관지원과 남보라 관세행정관을 “10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업체는 중량과다 물품의 경우 현품확인이 곤란하다는 점을 악용해 기존에 반입한 고추씨를 검사에 불합격한 고추씨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행정분야’에는 지속적 청렴활동 전개로 반부패 청렴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한 안정수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에는 여행자 휴대품 검사 과정에 작은 유리병 속에 숨겨온 메트암페타민 1.86g을 적발한 윤제용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심사분야’에는 제품 생산에 사용된 원재료 중 고세율 원재료만을 환급에 사용한 업체를 적발, 5억1000만원을 추징한 박수인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과거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사실을 접목시키는 정보분석으로 위조 명품시계 944점(390억원 상당)을 적발한 박남규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세관장표창’은 위험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분석으로 불법·부정 통관업체를 적발한 박정길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으뜸 새내기’는 여행자 수하물로 위장한 위조 가방 등 230점 적발 및 농림축수산물 면세범위 축소 시행 등을 홍보한 문용국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노석환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민 위해물품 단속 강화와 불법 무역 차단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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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