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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FTA 국제 전문가 초빙 특별강좌’ 개최

FTA 효과적 활용전략·원산지검증 대비 방법 등 교육 진행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상공회의소 3층 교육장에서 ‘FTA 국제 전문가 초빙 특별강좌’를 30~31일 양일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관세청 주관 ‘YES FTA 전문 교육사업’ 일환으로 BIG 3 수출국(중국, 미국, 베트남)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강의에 참여한 중국·미국·베트남 FTA 전문가와 세관 실무자는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용전략과 원산지검증에 대비하는 방법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정보를 기업에 전해줬다.


또한 FTA 기동대 컨설팅 전담직원이 기업별 1:1 상담을 함께 진행해 FTA 활용 안내, 해외통관애로 접수 및 해소방안, FTA 교육 등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수료한 기업 실무자에게는 ‘원산지 인증수출자’ 신청 시 필요한 교육 이수점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FTA 교육 수료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산지인증수출자 제도란 세관이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인증한 수출자에게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또는 증빙서류 제출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FTA 교역 확대로 FTA를 활용한 원산지 관리가 중요해졌으며, 이번 특별강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이 FTA를 적극 활용해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 사업은 교육 개설 요청이 있는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전화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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