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4℃
  • 구름조금강릉 8.5℃
  • 흐림서울 7.4℃
  • 구름조금대전 4.1℃
  • 박무대구 3.6℃
  • 박무울산 9.8℃
  • 구름조금광주 10.7℃
  • 박무부산 12.4℃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3.5℃
  • 흐림강화 8.8℃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서울본부세관, 개청 110주년 기념행사 실시

정일석 서울세관장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정한 업무 수행하겠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일석)은 서울세관 개청 1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유관업체와 업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1907년 인천해관 마포감시서로 출발, 1946년 4월 ‘서울세관’으로 변경돼 수도 세관으로서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4국(局), 32과(課), 5개 권역 내 세관, 4개 비즈니스 센터를 관할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청 생일 떡 나눔과 서울세관 기념영상 시청 등 전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정일석 서울본부세관장은 “지금의 서울세관을 위해 협조해주신 국민여러분과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적극적인 지원활동과 공정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세관은 오는 7일 역대 서울세관장을 초청해 세관 행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선후배간 격식 없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