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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천사 무료급식소’ 방문해 봉사활동 실시

개청 110주년 맞아 직원들 자발적 기금으로 '사랑의 쌀' 110포대 전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독거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의 정(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세관은 2일 서울세관 개청 1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천사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배식봉사를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지난 9월 말에도 추석 연휴를 맞아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장애복지시설 ‘쉼터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천사 무료급식소’는 (사)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기관으로 독거노인에게 무료급식 제공 및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활동 등을 진행하는 단체다.


이날 서울세관 사랑나눔 봉사단 30여명은 급식소에서 배식, 서빙, 설거지 등을 하며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서울세관 개청 110주년을 맞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으로 쌀 110포대(1100kg)를 마련해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정일석 서울세관장은 “오늘의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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