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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청렴의식 함양 위한 선비문화체험 실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청렴의식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은 지난 3일 경력직원 및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의식의 함양을 위해 광주 임곡동 월봉서원에서 청백리 선비문화체험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선비문화체험은 공무원이 실천해야 할 바람직한 덕목과 선현들의 청빈한 삶의 발자취를 체험하고 습득함으로써 직장 내 소통의 장을 넓히고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청렴특강(청백리 선비의 삶 특강 및 동영상 시청), 선비풍류(국악), 유생복 체험, 선비밥상 체험, 청렴사색 걷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비문화체험에 참여한 직원들은 “청렴특강과 청렴 공직자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청렴의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승권 광주세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선현들의 청렴의식을 본받아 청렴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지며 바람직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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