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4℃
  • 흐림서울 4.4℃
  • 흐림대전 8.7℃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9.5℃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7.8℃
  • 구름많음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보험

삼성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38.4% 감소

"지난해 일회성 이익 8207억원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2.6%(324억원) 증가한 셈"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생명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669억원, 누적 수입보험료는 1657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세후 8207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324억원) 증가한 셈이라 설명했다.

 

지난 9월 기준 총 자산은 2815000억원,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329%로 집계됐다. 장래 이익흐름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9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서 장래 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를 뜻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 영업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신계약 가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양호한 손익 구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