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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더불어민주당, 차명계좌 과세·금융실명제 개선 TF팀 구성

금융실명법 등 법적 미비점 보완된 관련 법률 개정 후 활동 종료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명계좌 과세와 금융실명제 제도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향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례 등에 대한 세금 부과를 실현하고, 미비점에 대한 제도를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F팀 구성원은 팀장 민병두 의원 간사 박용진 의원 팀원 금태섭 의원 박찬대 의원 김종민 의원까지 총 5명이다.

 

해당 TF팀은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과 유사한 사례들을 취합하고, 법리 해석을 통한 과세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금융실명법 등 법적 미비점을 보완한 관련 법률 개정을 완료되면 TF 활동은 종료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관한 법적 처리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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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