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관료 출신인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낙점됐다.
금융위원회가 16일 열린 제2차 임시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 제청에 따라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3)을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수석부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약 한 달 만에 일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제29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서 ▲경제기획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으로는 원승연 명지대 교수(53)가 임명됐다.
보험업계 출신인 원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삼성생명 금융상품팀 등을 거쳤다. 그 후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부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신임 금감원 부원장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 19일까지 이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먼저 수석 부원장과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만 정해진 상태”라며 “나머지 부원장과 부원장보 인사 등은 추가적인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청와대 인사검증이 완료되면 은행·중소금융서민 담당 부원장과 부원장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담당 부원장으로는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했던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부원장보 역시 전원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고위임원은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 9명으로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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