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KB금융은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 회장은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이어질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추대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사전의결권 주식(76.62%) 가운데 98.85% 찬성으로 정족수를 한참 넘겨 현장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향후 3년간 KB금융지주 회장으로써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간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내부갈등에서 비롯한 'KB사태' 수습을 위해 매우 이례적으로 지난 3년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했다. 그는 재임기간 경영 측면에서 좋은 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KB국민은행 허인 행장 내정자에 대한 기타비상무이사(신규)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로써 3년 만에 KB금융과 국민은행간 분리 경영이 다시 시작됐다.
허 내정자는 사전의결권 주식(76.22%) 중 99.85%가 찬성했다. 이 역시 정족수를 넘어선 만큼 현장 표결이 생략됐다. 허 내정자는 오는 21일부터 향후 2년간 은행장으로써 업무를 수행한다. 단, 이사 임기는 2년 4개월(2020년 3월 정기주총)이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9월 26일 KB금융 이사회 확대 지배구조위위원회에서 위원 만창일치로 연임이 내정됐다. 허 내정자의 경우 지난달 11일 KB금융 사시 지배구조위원회와 국민은행 이사회를 거쳐서 은행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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