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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신승철 행정관, ‘11월의 관세인’ 선정

다국적 기업 해외 지급 로열티·국제마케팅 비용 누락세액 적발 공로 수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4일 부산세관 신승철 관세행정관을 2017년 1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신 행정관은 다국적 담배회사가 별도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외지급한 로열티 등 누락세액 216억원을 적발하고, 다국적 캡슐커피 수입업체의 국제마케팅 비용 등 누락세액 26억원을 추징한 공로로 수상했다.


관세청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일반행정분야’에는 지난 9월 청렴주간을 맞아 ‘출근길 청렴 비타민 나눔행사’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미추홀 청렴문화제’를 개최해 청렴의지 확산에 기여한 인천세관 안정수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에는 수입신고 시 개별소비세를 부정하게 감면받은 업체 등을 적발해 부적정감면액 164억원을 추징하는데 기여한 울산세관 최진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감시분야’에는 바젤협약 당사국에서 수출허가를 받은 것처럼 환경청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고 당사국이 아닌 국가에서 폐배터리(1만5529톤)를 부정수입한 업체를 검거한 마산세관 심규열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말한다.


‘위험관리분야’에는 우범화물 정보분석을 통해 중국산 위조 명품시계 등 944점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인천세관 박남규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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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