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후보자 9인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결과 손태승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가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및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간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손 부문장은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그 후 ▲우리금융지주 상무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 사업단 상무 ▲글로벌 사업본부 집행부행장 ▲글로벌그룹 그룹장을 거쳤다. 올해 7월부터는 글로벌부문 부문장을 역임 중이며, 이광구 행장 사임 이후로 행장 대행을 맡고 있다.
손 부문장과 마찬가지로 상업은행 출신인 최 대표는 지난 2004년 4월까지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으로 일했다. 이후 금호생명 사장을 역임하다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삼표에 합류해 재무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다. 그 다음으로는 ▲삼표 사장 ▲삼표산업 사장 ▲동양시멘트 사장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삼표시멘트 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최종 면접대상자 2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오는 30일 전후로 실시한 다음 최종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에서 행장 후보자로 확정하면 연내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한 후 곧바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후보자 1인당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한 후 지난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서 이번주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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