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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농협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4곳 차기 CEO 인선 내달 중 윤곽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캐피탈·농협손보 차기 CEO 선정...임추위 이사 4명 중 3명 이상 찬성 필요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 4곳에 대한 차기 CEO 인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7일 열린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보 등 계열사 4곳의 CEO 인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별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추위 내부에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내달 약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대개 임추위는 CEO 1명만 결정하지만 이번 임추위에서는 계열사 CEO 4명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의견 조율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차 임추위에서 농협금융 및 자회사 부사장급 이상인 147명으로 후보군을 제한했다. 2차 임추위에서 이들 가운데 절반 이하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이날 열린 3차 임추위에서 10~20명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 다음 4차 임추위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숏리스트 후보군들이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되면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CEO 4명을 한꺼번에 정하려는 만큼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다내달 중순이나 그 이후에 최종 후보군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민상기 서울대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등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1차 임추위에서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이 후보군에 포함됨에 따라 2차 임추위부터 오 부사장을 제외한 이사 4명만 참여 중이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이사 4명 가운데 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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