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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11월의 인천세관인’에 임성준 관세행정관 선정

불법물품 분석처리기간 대폭 단축시킨 공로 수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유전자 분석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양귀비씨·인육캡슐 등 불법물품의 분석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분석관실 임성준 관세행정관을 ‘11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행정관은 6개월에 걸쳐 유전자 분석기법을 습득하고 인천세관 내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기존 양귀비 종자·인육캡슐 등에 대한 분석처리기간을 기존 13일에서 6일로 대폭 단축시킨 공로로 수상했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무적화물로 반입된 위조 명품 의류(2100점) 및 활개조개(7톤) 등의 밀수품을 적발한 서재홍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휴대품통관분야’에는 여행자의 이상행동에 착안, 이온스캔 및 정밀검사를 통해 메트암페타민 (9.28g)과 대마(887.62g) 밀수를 적발한 임석호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조사분야’에는 참나무 톱밥 속에 심지박기식으로 은닉한 고춧가루 120톤(8억원 상당)을 적발한 강태식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신생 포워더 수입신고 패턴 분석을 통해 위조 명품 등 9만점(40억원 상당)을 적발한 고민수 관세행정관이 수상했다.


‘세관장표창’은 특송화물 정보분석과 집중검사를 통해 불법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233건(500점)을 적발한 신동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노석환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민 위해물품 단속 강화와 불법 무역 차단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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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