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액자산가와 가족소유기업이 서로 협력하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PMG International이 발표한 ‘글로벌 가족소유기업 설문조사(Global Family Owned Business Survey)’에 따르면 글로벌 가족소유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액자산가의 95%가 타 투자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액자산가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경험이 있는 가족소유기업의 92%가 타 자금조달처 대비 안정적이었다고 응답했다.
가족소유기업(Family Owned Business)은 개인과 그 가족이 매우 높은 지분을 보유하면서 가족 중심의 경영이 이루어지는 기업을 말한다. 고액자산가(HNWI: High-Net Worth Individuals)는 1,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KPMG는 “극심한 경쟁환경 속에서 한국의 가족소유기업 또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고액자산가들과 가족소유기업 간의 협력구조가 구축될 경우 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는 새로운 유망 투자대상을 찾음과 동시에 본인들의 능력을 활용해 가족소유기업에 기여할 수 있으며, 가족소유기업 오너들은 협력적인 투자자를 찾음과 동시에 고액자산가들의 경영능력을 제공받아 보다 적극적인 기업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KPMG 김이동 상무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고액자산가들의 자금과 그들의 경영 능력을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고액자산가와 가족소유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을 위해서는 양 당사자의 수요를 이해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가족사업을 영위하는 125명의 오너와 125명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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