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4.4℃
  • 구름많음서울 -0.1℃
  • 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5.0℃
  • 광주 3.8℃
  • 구름조금부산 6.3℃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2℃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2℃
  • 흐림강진군 5.8℃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현송월, 북한 측이 불만 표시해 중국 공연 취소 후 귀국 '왜?'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이 세간의 화제다.


복수 매체들은 15일 현 단장이 평창올림픽 남북 실무 회의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총살설을 포함한 여러가지 의혹을 받아왔던 현 단장이 그 모습을 보이자 실시간 검색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앞서 현 단장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한 바 있다.


현 단장은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외신과 인터뷰까지 했지만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당시 중국 당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 측이 공연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북한 측이 불만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외신 AP통신은 한 북한대학원 대학 교수의 말을 빌려 "국내외 언론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인 점이 북한 측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