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말라가는 비트코인 광맥’…전체 매장량 80% 이상 채굴

낙관론자 “가치 오를 것” vs 비관론자 “한계 보여주는 것”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대표적 가상화폐로 손꼽히는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1680BTC를 넘어서 전체 매장량의 80%를 돌파했다.

 

16일 가상화폐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량이 지난 13일 채굴 가능한 총량인 2100BTC 가운데 80%1680BTC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량의 20%420BTC 미만이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희소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자체 한계 때문에 결코 광범위한 결제 수단으로 쓰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채굴을 통해 발행되는 총량이 2100BTC를 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상한선을 둔 것은 '통화량'이 무한정 늘어나지 않도록 해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의도였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발생한 거래들을 모아서 기록하고 인증하는 블록이라는 단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대가로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질 때마다 비트코인이 새로 만들어져서, 이 블록을 만든 구성원이 새로 생겨난 비트코인을 갖는 것을 채굴이라고 한다. 블록을 만든 구성원이 수수료를 받고 거래 당사자(송금자)에게 비트코인을 주는 거래는 이미 만들어진 비트코인을 넘겨받는 것이어서 비트코인 총량에는 영향이 없다.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갈라져 비트코인에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드는 하드포크를 할 경우, 새로 만든 가상화폐의 총량은 변경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총량은 변경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만들어질 때는 블록당 50 BTC가 채굴됐다. 이후 블록이 21만개씩 늘어날 때마다 채굴로 발행되는 블록당 비트코인의 수는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됐다.

 

현재 반감기는 대략 4년으로 추정된다. 블록당 비트코인 채굴량은 지난 201211월에는 25 BTC, 20167월에는 12.5 BTC로 떨어졌으며 2020년께는 6.25 BTC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채굴된 1680BTC 중에서도 이용자가 암호를 잊어버리거나 저장소가 파괴돼 사라져버린 비트코인이 300BTC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사용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경제시스템내의 심각한 '디플레이션' 사태가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생태계가 성장에 한계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비트코인의 발행 총량을 2100BTC에서 더 늘리기 위해서는 50%를 초과하는 이용자가 이에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게 되는 셈이라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