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원자재시장의 금융화가 지속적인 금융혁신 등을 통해 향후 진일보할 것으로 분석이 제기됐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6일 ‘국제원자재시장 금융화 10년에 대한 회고와 평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융은 명실상부하게 국제원자재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원자재펀드의 투자자산 규모가 감소하고 선물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원자재시장의 금융화 기세가 다소 주춤인 양상이다.
이에 대해 오 연구원은 “경기사이클에 따라 금리, 달러화, 수급 여건 등이 변하기 마련이므로 최근의 금융화 속도 둔화를 탈금융화로 단정짓는 것은 무리다”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상품의 다양화, 거래 편의성 제고, 시장참여자 확대 등 금융혁신을 통해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은 미래에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요국들의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강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 신뢰성 개선으로 오히려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 10년이 원자재시장 금융화가 자리 잡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금융화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면서 “원자재시장에 또다른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것이므로 원자재시장 금융화의 철저한 이해와 향후 대응전략 수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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