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증권

10월 증시, 3분기 실적 개선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 필요


(조세금융신문) 코스피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2,000~2,090p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월 주식투자 전략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증권은 29일 10월 전략 보고서에서 “9월 코스피는 외국인이 월간기준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함에 따라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되며 전월비 1.8% 하락했다”며 “10월에도 코스피의 강세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9월에 이어 제한된 범위내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아람 선임연구원은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비 1.7% 감소하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전년동기비 19.9%증가가 예상된다”며 “어닝시즌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중 최근 이익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변수로 세가지 사항을 꼽았다. 이아람 연구원은 “10월 4중전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국의 주요 정치 및 경제 회의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커질수 있다”며 “유로존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정책 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수급 공백을 방어하며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도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수출주 투자심리 부담, 3분기 어닝시즌 우려 등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NH농협증권은 유틸리티, 증권, 음식료·담배, 내구소비재·의류, 디스플레이, 은행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고, 관심 종목으로는 한전기술, 한전KPS,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한국금융지주, 삼성물산, 현대제철을 제시했다.

제목 없음.jpg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