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증권

여신전문금융회사, 상반기 실적 저조…전망 ‘흐림’


(조세금융신문) 금융감독원이 2일 공개한 ‘201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향후 여전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88조 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1조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783억원으로 15.7%(888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할부금융, 시설대여 등의 고유자산(38조 2,000억원)이 전년말 대비 4.8%(1조 7,000억원) 증가하였고 대출금(38조 9,000억원)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6%(6,229억원) 늘어났다”며 “유가증권(3조 9,000억원)은 보유주식 매각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8.5%(1.6조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형자산처분손실은 △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816억원)보다 100.9% 줄었다”며 “할부금융이익(5,662억원)과 시설대여이익(7,006억원)도 각각 4.7%, 2.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1조 3,275억원)이 줄었다”면서도 “이자수익(2조 839억원) 역시 2.9%(614억원) 감소해 순익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전사의 총재권 연채율은 3.06%로 전년말 대비 0.19% 하락하고 고정이하채권비율도 3.07%로 0.17%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총채권 연채율 및 고정이하채권비율 모두 소폭 하락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환경 변화로 영업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수익기반 발굴은 마땅치 않은 등 향후 여전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기술사업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의 활성화 등 새로운 여신전문금융업 개편 환경을 감안한 감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