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6.6℃
  • 구름조금서울 0.3℃
  • 흐림대전 1.9℃
  • 흐림대구 2.8℃
  • 흐림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4℃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6℃
  • 흐림경주시 3.3℃
  • 흐림거제 4.8℃
기상청 제공

LGU+, 프로야구 중계 앱 개편…콘텐츠 경쟁 나선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급증…혜택 강화
4대 핵심 기능 새롭게 선보여…“5G에서도 서비스 제공할 것”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24일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U+ 프로야구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지션별 영상 △득점 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 새롭게 개편된 U+ 프로야구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시장에 관심을 끌자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비디오 콘텐츠인 U+ 프로야구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U+ 프로야구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경기 시청에 평균 3.6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고화질 야구 중계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개편에 앞서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프로야구 앱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 3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데이터 소모량 부담과 속도제한에 따른 화질 저하로 프로야구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실질적 제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불편요소를 해소시켜 줄 경우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90%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앱이나 TV 중계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편의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거나 호응이 높았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편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은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또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능인 득점 장면 다시보기는 한층 강화됐다.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게 돼 9회 말이나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지더라도 1회 득점장면까지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즉시 주요 장면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아울러 새롭게 추가된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 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 부문장(전무)은 “지난달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혁명을 가져왔고 이번 프로야구 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통신업계 콘텐츠 혁명을 주도하겠다”며 “특히 5G에서는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모바일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는 프로야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와 통신 서비스를 접목한 차별화된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고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