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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원·달러 환율,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

원·엔, 원·위안 환율은 상승…글로벌 투자심리·대내외 리스크 변화 영향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63.5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7원 하락한 수치다. 1분기 중 평균치는 1072.3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4원 낮아졌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투자심리와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라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기급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속도 전망 등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이 대내외 리스크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엔 환율(100엔당)과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상승했다. 1분기 말 기준 원·엔 환율은 1001.4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2.2원 올랐으며 원·위원 환율은 6.6원 오른 169.74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글로벌 통화 변동성 확대로 전 분기보다 확대됐다. 1분기 중 평균 전일대비 변동폭은 4.2원으로 전분기보다 1원 늘었으며 변동률도 같은 기간 0.1%p 상승한 0.39%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일평균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도 증가했다. 전 분기 224억1000만달러였던 거래규모는 1분기 28억8000만달러 증가한 2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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