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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홍콩 란콰이펑 그룹과 웹툰 판권 계약 체결

5개 인기 웹툰 영상 콘텐츠로 제작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홍콩 란콰이펑 그룹 계열사인 ‘린콰이펑 문화 영화사’와 케이툰 내 인기 웹툰을 영상화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란콰이펑 그룹은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개발회사로 상업·레저 단지 개발을 비롯해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운영 및 관리한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과 유통, 테마파크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이번 계약으로 케이툰 인기 작품 ▲안드로메이트 ▲나를 키워주세요 ▲사화 ▲아이언걸 ▲밥해주는 남자 등 5개의 웹툰을 영상화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을 란콰이펑 그룹에 제공한다.

 

란콰이펑 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영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5개 작품 외에도 향후 케이툰 내 인기 웹툰을 영상화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란콰이펑 그룹이 영화 제작사로서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한국의 웹툰이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을 보유한 중국과 미국에 영상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케이툰이 보유한 훌륭한 웹툰의 지식 재산권이 지닌 부가가치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중국,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곳에서 사랑 받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나단 제만 란콰이펑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란콰이펑 그룹의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 경험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DNA가 케이툰의 창의적인 콘텐츠와 만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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