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은행

은행권 예금금리 0.05%p 상승…예대금리차 0.06%p 축소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가계대출 금리 0.04%p 상승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3월 들어 큰폭으로 축소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는 평균 1.85%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수치다.

 

예금은행의 예금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2%p 오른 바 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5%p 오른 1.80%를 기록했으며 CD(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은 0.03%p 오른 2.04%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은행의 3월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6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대출금리가 각각 0.01%p, 0.06%p씩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일반신용대출이 0.14%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사이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1.82%p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6%p 축소된 수치다.

 

잔액기준 예금은행의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는 1.24%와 3.59%로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0.01%p, 0.03%p 상승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0.02%p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예금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신규 취급액)는 전월 대비 0.03%p 오른 2.51%로 나타났으며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도 0.05%p 오른 2.38%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2.33%)도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다만 상호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전월과 동일 수치 2.05%에 머물렀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하락한 반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가 각각 0.42%p, 0.08%p씩 낮아졌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0.05%p, 0.07%p씩 높아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