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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산업은행, ‘바이오·헬스산업’ 협력시스템 구축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산업은행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차세대 5대 신산업(전기·자율주행차, IoT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투‧융자 복합 금융플랫폼 ‘KDB-CIB 융합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금융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관기관 및 기업체 프로그램 홍보와 기업 추천 및 기업체 지원 등을 맡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은 회원사들의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4차 산업혁명 분야에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KDB-CIB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승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최근 산업구조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5대 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이에 대한 금융지원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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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