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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외국인근로자 위한 ‘일요송금센터’ 개점

경기도 평택역 인근 위치…“영업점 유지비용 절감 효과”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역 인근에 외국인 고객의 일요일 은행업무를 전담하는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를 개점했다고 21일 밝혔다.

 

평택일요송금센터는 매주 일요일에만 운영되며 평일 은행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에게 해외송금, 계좌·카드개설, 입출금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중국인 직원과 베트남, 러시아 통역도우미들이 함께 근무해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안산·김해·의정부 외국인금융센터 및 일요영업점 ▲국가별데스크 ▲외국인 대상 출국만기보험금 및 국민연금 지급 서비스 등 영업채널확대와 서비스로 외국인고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영업모델로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서 외국인 수요가 집중되는 일요일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영업점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형태의 외국인 영업점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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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