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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250여 우수기업 참여 ‘기업박람회’ 개최

일자리 창출 기업에 채용지원금, 금리 우대 등 혜택 제공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24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5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내일(25일)까지 진행된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행사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며 총 누적 방문자 수만 21만명에 달한다. 취업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업 체험·진로상담·채용 등의 구직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 취업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의 수는 1만4000명에 달하며 이달 기준 총 5만4000여개의 일자리 정보가 박람회를 통해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박람회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기업 250여개사가 참여하며 기업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KB우수기업 채용관, 대기업협력사 채용관, 과학기술인재 채용관, 글로벌인재 채용관, 스타트업인재 채용관) 등이 운영된다.

 

또한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을 위한 ▲신직업체험관 ▲취업컨설팅관 ▲직업심리검사관 ▲취업 특강관(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의 직업, 이미지 메이킹 등) ▲창업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첫날 개막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성호 국방전직교육원 원장, 김정수 한국무역협회 상무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취업박람회를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연 1회 개최하던 취업박람회를 연 5회 이상(공동개최 포함)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박람회 참가기업에게 지원되는 채용지원금도 기존 50만원(1인당)에서 100만원으로 증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더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취업박람회 이외에도 KB금융지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우선 올해 채용 규모를 10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을 위해 KB금융그룹 채용상담 부스도 마련했다. 채용상담 부스에는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계열사들이 참가해 하반기 채용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특성화고교생과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를 대상하는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하고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장병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취업교육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기업에게는 미래를 함께 할 인재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더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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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