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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난치병 어린이 소원 성취 후원금 전달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우리 희망 투게더 프로젝트’ 기부금 1억원 후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 본사에서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성취를 지원하는 ‘우리 희망 투게더 프로젝트’ 기부금 1억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윤홍섭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간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방침이다. 유명 스포츠스타와의 만남, 일일 라디어 DJ, 나만의 연주회 개최 등 20여명의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줄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을 통해 대상자 선정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해 아동과의 관계형성을 비롯한 소원성취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용기를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홍섭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이사장은 “소원성취라는 생애 가장 특별한 경험은 난치병 아동에게 큰 힘이 된다”며 “이런 정서적 지원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우리은행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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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