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1.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1℃
  • 흐림제주 8.4℃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은행

국민은행, 1100억원 규모 美가스발전소 PF 금융주선

스타우드에너지 인수금융 모집에 투자자 참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28일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미국 가스화력발전소 PF(Project Financing) 금융주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미국 에너지 전문투자회사 스타우드에너지(Starwood Energy Group)가 실시한 8억1000만달러(약 8910억원) 규모의 발전소 인수금융 모집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3억달러(약 3300억원)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으며 최종적으로 1억달러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1억달러 중 3000만달러(약 322억원)는 국민은행이 직접 투자하고 7000만달러는 국민은행이 모집한 미국 투자자를 통해 투자했다. 스타우드에너지의 구체적인 인수 대상은 미국 동부지역 PJM 및 ISO-NE 전력시장에 있는 총 1123MW(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3기다.

 

이번 해외 IB비즈니스는 평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해왔던 ‘원펌(One-Firm) KB’가 구현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설립하고 KB증권이 해당 펀드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KB금융 내 계열사들이 한 팀으로 긴밀하게 협업했다.

 

국민은행은 “미국 PF시장에서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의 인지도를 향상 시켜가는 과정”이라며 “하반기 뉴욕 IB Desk 진출 등 해외 IB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