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29일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BIS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이뤄진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10년물 채권 1500억원과 15년물 채권 500억원 동시 발행으로 이뤄졌다.
채권 발행금리는 10년물 3.33%, 15년물 3.57%며 고정금리 방식이다. 지난 25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10년물 금리(2.72%)에 스프레드(가산금리)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10년물 채권의 스프레드는 바젤Ⅲ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스프레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비지주사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른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무디스 신용등급이 A2에서 A1으로 상향됐고 이로 인해 낮은 스프레드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며 “이는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