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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신보 신임 이사장 내정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사진)이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윤 전 실장을 신보 이사장에 임명제청한다고 밝혔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 제청과 대통령 임명의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다.

 

금융위는 “윤대희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 오랫동안 폭넓은 공직경험 등을 통해 경제‧금융 분야 전반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원대·가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및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등 꾸준한 활동으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하고 있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윤 내정자는 공직재임 기간 중 양극화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이슈를 주도한 바 있다”며 “사람중심의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책임있게 신용보증기금의 경영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임명제청 이유를 밝혔다.

 

윤 내정자는 1949년 출생으로 재물포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1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으며 과거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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