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한국거래소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방만경영이 도를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거래소 해외 출장 현황’을 보면, 2012년부터 2년 7개월동안 직원 정원의 50%가 넘는 400여명이 151건의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일인당 5백만원이 넘는 21억 8천만원을 여비로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총회, 이사회, 심사 등 업무상 분명한 것을 제외한 단순회의 참가, 현장 조사 등 해외출장 목적이 불분명한 건이 70건에, 166명에게 지급된 여비만도 10억 8,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로리다(포트로더메일)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 참가를 이유로 5박7일간 일정으로 간 해외출장은 처음부터 해외관광을 목적으로 떠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5박 7일동안 첫날은 자유시간, 이틀째는 플로리다 근처인 마이애미에서 크루즈탑승, 악어쇼 관광, 삼일째에는 숙소에서 왕복7시간이상 걸리는 미국 최남단 휴양섬 키웨스트 여행, 마지막 날은 자유시간 등 100% 관광만 하다가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 의원은 “단순히 참가만 하는 각종 세미나, 컨퍼런스 및 현장조사 등의 명목으로 갔다온 해외출장을 보면 거래소가 얼마나 방만경영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외에도 자비연수 100% 임금지원, 과한 급여, 업무용차량 주말 개인 사용 등을 통해 거래소의 경영실태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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